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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100년 가는 정보보호기업 만든다”
- 뉴시스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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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가는 정보보호 기업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국내 3대 정보보호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의 포부다. 올해로 설립 8년이 지난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메일·문서·모바일 보안에 강점을 가진 정보보호 회사다.
2014년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에서 분사해 지금의 회사가 됐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메일과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수 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서 보안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졌다. 100년 회사를 향한 윤 대표의 자신감이 여기에 있다. 시장 선도 제품으로 100년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
30일 서울 강남구 지란지교시큐리티 본사에서 윤 대표를 만나 100년 경영 전략과 그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메일·문서·모바일 보안서 강점…100년 기업 자신감의 근거
윤 대표는 메일 보안 기술 경쟁력을 첫 손에 꼽았다. 그 중에서도 ‘스팸스나이퍼’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간판제품이다.스팸스나이퍼는 스팸·바이러스 메일 차단을 기본으로 갖추고, 내부 발송 메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의 정보 유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 악성코드가 숨겨진 첨부파일 대응솔루션 ‘새니톡스’도 있다. 윤 대표는 “첨부된 문서 구조를 모두 분석해 악성코드로 활용가능한 요소를 제거하는 구조”라며 “이후 안전한 파일로 재조합하는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 기술 기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는 콘텐츠 속에 숨은 악성코드만 골라 막는 보안 방식이다.
아울러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는 법인, 개인 단말 관리, 앱 보안을 통합 관리해주는 솔루션 '모바일 키퍼'가 대표 제품이다. 윤 대표는 "모바일 보안 전담 사업수행팀이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으로 보다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올 하반기 주력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원격근무를 노린 사이버 위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이미 “4000개 이상의 기업·기관 고객들이 우리 솔루션을 택했다”며 “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재택근무 보안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250명 가운데 해킹 및 악성 코드 감염 경험이 있거나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51.57%로 나타났다.
윤 대표는 이 같은 국내 사이버 위협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는 “원격근무 중인 직장인이 상사의 이름으로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근무지침’이라는 메일을 받는다면 안 열어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메일을 열고 문서를 확인하는 순간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에 맞춰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관련 솔루션들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 지원금 등 복지 차별화
윤 대표는 전문 경영인이다. 대학 선배인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창업자를 따라 지란지교에 합류한 뒤 23년째 시큐리티 업무를 총괄해왔다. 2009년 4월에 지란지교소프트에서 보안사업부장을 맡았고, 다시 사업본부로 승격되면서 본부장이 됐다. 이어 2014년 지란지교소프트에서 지란지교시큐리티로 분사되면서 대표로 취임했다.
윤 대표는 지난 2017년 7월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모비젠’ 인수를 주도했다. 이 때 보안 컨설팅 전문기업 ‘에스에스알’도 함께 인수했다. 양 사 인수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예상은 적중했다.
최근 에스에스알은 공공 시장에서 보안 취약점 진단 자동화 솔루션 솔리드스텝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달철이 운영하는 조달정보개발포털에 따르면 솔리드스텝은 지난해 기준 보안 취약점 진단 부문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했다. 이는 6년 연속 1위 기록이다.
모비젠도 곧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 대표에 따르면 조달청 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입찰 정보를 찾아주는 솔루션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그간 조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입찰 정보를 찾는 수고로움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7월 베타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며 “조달청에 등록된 약 65만개 기업들이 잠재 고객”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회사 성장 만큼이나 직원들 복지에도 신경 쓰고 있다. 직원들을 위한 재무상담과 심리상담 제도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주기적으로 외부 전문가가 방문해 직원들과 상담한다. 그는 “코로나를 거치며 코로나블루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됐다”며 “직원의 정신건강과 재무 상태를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매월 10만원을 지급하는 것도 이 회사의 차별화된 복지다. 암호화폐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투자를 통한 미래 자산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했다. 지난 4월 첫 지급을 시작해 6월 현재 직원 1인당 총 30만원을 지원했다.
그는 직원들이 투자 부담을 덜고, 긴 안목으로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표는 “알다시피 사비로 가상 자산을 투자하면 부담감에 매도·매수기간이 짧아진다”라며 “직원들이 장기 투자 관점을 갖추고 가상 자산과 연동된 웹 3.0과 같은 새로운 흐름을 빨리 읽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란지교시큐리는 올 연말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내놓고, 내년에는 NFT(대체불가토큰) 관련 서비스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기사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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